[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주말 밤이면 항상 북적이던 홍대거리가 밤 10시를 넘어서니 어둠에 잠겼습니다.
거리에는 배달 오토바이만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밤 9시가 넘어서자 매장 직원들은 매대를 정리했고 거리에는 어둠이 깔렸습니다.
늘 앉을 자리가 없어서 걱정이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도 밤 9시가 넘어서자 불이 꺼졌습니다.
밤늦게까지 불야성을 이루던 홍대거리의 한산한 모습이 조금은 생소하고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지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는 밤 9시 이후 시내 마트와 독서실, PC방 등 일반관리시설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거리두기 비상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날(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2주간 영화관과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원, 마트, 백화점 등 일반 관리시설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습니다.
다만 생필품 구입을 위해 300㎡ 미만의 소규모 마트와 편의점의 운영은 허용되고, 음식점에서도 포장과 배달은 가능합니다.
대중교통의 야간운행 30% 감축도 밤 9시로 1시간 앞당겨 시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