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 육용오리농장에서 H5형 AI 항원검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영암군 미암면 영암호를 방문, AI 차단방역 상황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0.12.5
전남 영암군 육용오리농장에서 H5형 AI 항원검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영암군 미암면 영암호를 방문, AI 차단방역 상황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 영암=김미정 기자] 전남 영암군 시종면에 있는 육용오리농장에서 H5형 AI 항원검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오리 도축 출하 전 검사 중 H5형 AI 항원이 지난 4일 검출돼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이번 AI 확진은 전북 정읍과 경북 상주에 이어 세 번째다.

이에 방역 당국은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출동시켜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농장 내 종사자와 가축의 이동제한 및 출입자를 통제하고 있다.

영암군은 발생농장과 마을 입구에 대해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 살처분 인력과 차량, 물품 등을 소독하고 농가 반경 10㎞를 방역지역으로 설정, 가금 농가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특히 사육 농가의 3㎞ 이내에 가금농장 10곳에서 49만 250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10㎞ 이내에 44곳에서 170여만 마리의 닭·오리를 사육하고 있는 등 축사 밀집 지역이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방역 당국은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농가의 9800여 마리의 오리를 살처분할 예정이다. 또 발생농장 반경 3㎞ 이내 가금농장에 대해서도 예방적 차원으로 살처분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해당 농장에 대해 출입을 통제하고 가금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서도 48시간 동안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또 방역지역(10㎞) 내 이동통제 초소 26개소를 설치 및 운영하며 매일 전화로 예찰하고 주변 도로를 소독할 예정이다.

한편 전남지역 고병원성 AI 발생은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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