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지난달 일본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유니클로 매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0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지난달 일본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유니클로 매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0

‘개업 날 20억 매출’ 유니클로 상징
운영사 에프알엘코리아 매출 반토막

[천지일보=정인선 기지] 일본 불매운동에 이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명동 상권이 크게 침체하면서 유니클로 핵심 매장인 명동중앙점이 폐점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중 한 곳인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은 내년 1월 31일부로 운영을 중단한다. 명동중앙점은 4개층 3279㎡(1128평) 규모로, 지난 2011년 11월 개점 첫날 하루 매출 2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한·일 양국간 갈등으로 격화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시작 당시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로 꼽히면서 불매 운동의 표적이 됐다.

여기에 연초 발생한 코로나19 상황으로 외국인 방문객 감소로 이어졌고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명동상권은 매출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내국인 수요 또한 의류 소비 감소 추세에 맞춰 자연스럽게 감소했다.

한국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실적도 반토막났다. 에프알엘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에프알엘코리아의 매출은 6297억원으로 전년 동기(2018년 9월∼2019년 8월)의 1조 3780억원보다 5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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