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이 10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에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이 10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에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집값 더 오른다… 정권 바뀌어야 집값 비로소 안정될 것”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시무 7조’를 쓴 진인(塵人) 조은산이 변창흠 LH 사장보다 차라리 김현미 장관이 낫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12.4 부분 개각을 비판했다.

조씨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김현미를 유임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조씨는 변 내정자에 대해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서울형 도시 재생’ 사업을 주도하며 문재인 정부의 공약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의 초석을 닦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며 “최고급 호텔 레스토랑 셰프의 자리에 동네 빵집 아주머니를 데려다 놓더니, 이제는 노숙인 쉼터 급식사를 데려다 놓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김현미 장관은 ‘빵집 아주머니’, 변창흠 내정자는 ‘쉼터 급식사’라고 빗댄 것이다.

조씨는 “고급 코스요리와 단품 메뉴들, 브런치와 런치, 디너 그리고 수십 가지의 칵테일과 음료들, 수많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좋은 재료로 맛있고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야 할 셰프가 빵을 굽지 못해 죄송하다고 읍소했다”며 “이제는 필요 최소한도의 영양소로 공공 급식을 제공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절대적 이익과 결과적 최선은 공공의 제약이 아닌, 개인간의 합리적이며 자유로운 거래에서 나오는 법”이라며 “주택을 국가가 제공하고 해결하며 규제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이 모든 부동산 대란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변 내정자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중상(中上) 이상은 된다”고 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상 이상이 아니라 최악을 넘어선 초악(超惡)에 가깝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조은산이 감히 단언한다. 집값은 더 오를 것”이라며 “전세는 더욱 씨가 마를 것이다. 그 와중에 월세마저 더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씨는 “정책이 바뀌어야 집값이 안정될 수 있다고 한 내 발언을 일부 수정한다”며 “정권이 바뀌어야 집값은 비로소 안정될 것이다. 이 정권은 답이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김현미를 파직하라’라는 상소문을 썼던 내가 이제는, ‘김현미를 유임하라’ 라는 상소문을 써야 할 판”이라며 “차라리 그녀는 예측이라도 가능하지 않았던가.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벌써 그녀가 그리워지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