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에어크래프트 스폿 트위터 캡쳐)
(출처: 에어크래프트 스폿 트위터 캡쳐)

[천지일보=이솜 기자]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 B-1B 전략폭격기 2대가 미 본토에서 일본 인근을 거쳐 괌까지 1만 2000여㎞에 이르는 장거리 비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5일 민간항공기 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B-1B 2대는 전날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북태평양과 일본 인근 상공을 거쳐 괌 앤더슨 공군기지까지 전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B-1B는 이 과정에서 베링해와 일본 근해 상공 등에서 두 차례 공중 급유를 받았다.

이번 비행은 폭격기의 ‘장거리 논스톱 비행’ 훈련 일환으로 풀이된다. 유사시 미 본토에서 전 세계 어디든 출동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한 훈련이다.

앞서 미 공군은 지난달 20일에는 B-1B 폭격기가 기체 하단에 장거리 공대지미사일(JASSM, 재즘)을 장착해 비행하는 사진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앞으로 B-1B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미군은 평가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B-1B가 일본 근해를 경유해 괌으로 전개한 비행경로에 주목하고 있다.

미 정권 교체기에 B-1B의 장거리 비행과 무장 능력 과시를 통해 북한은 물론 중국을 향해서도 우회적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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