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지난 3일 중국 중관촌 사회조직연합회와 한중창업혁신센터 운영을 위한 화상회의를 가졌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0.12.5
순천시가 지난 3일 중국 중관촌 사회조직연합회와 한중창업혁신센터 운영을 위한 화상회의를 가졌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순천시(시장 허석)가 지난 3일 중국 중관촌 사회조직연합회(비서장 따이지엔)와 한중창업혁신센터 운영을 위한 화상회의를 가졌다. 

시에 따르면 비대면 회의 시스템인 줌(ZOOM)을 활용해 순천과 중국 베이징에서 이뤄진 회의는 지난 6월 창업혁신센터 설치협약 이후 지속해서 논의한 내년도 사업에 대해 서로의 의지를 확인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먼저 한중창신포럼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포럼은 순천과 베이징을 번갈아 가며 양국 창업 활성화에 대해 전문가와 창업기업이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중국 국가주석이 참여하는 세계적 규모의 중관촌 포럼과 연계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다음으로 베이징 정부가 개최하는 글로벌 창업자대회의 예선을 순천에서 치르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이 대회는 중국 국내를 포함한 세계 6개국에서 예선을 치르는 데 한국은 포함돼 있지 않다. 실제로 많은 창업자가 일본으로 가서 예선을 치르고 본 대회가 열리는 베이징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순천시는 이 수요를 흡수하고 순천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와 병행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는 지원센터를 베이징에 설립하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는 이미 예산과 절차 이행을 위한 준비를 완료해 코로나19 추이에 맞춰 순천시 베이징사무소 설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따이지엔 비서장은 “허석 시장님과 연을 맺은 지 2년이 넘었다. 오래된 단짝 친구가 된 기분이다. 그 인연을 바탕으로 순천, 나아가 한국의 기업이 중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해야 했을 많은 일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 앞으로는 이러한 화상회의와 같은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서 제안해주신 세 가지 사업부터 실무협의를 거쳐 같이 해나가면 좋을 것 같다. 한중창업혁신센터가 순천과 중국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실무진뿐 아니라 우리도 자주 소통하자”고 화답했다.

순천시와 중관촌 사회조직연합회는 지난 2018년부터 지속해서 교류해 글로벌 웹툰기업인 아이아이이스타(IIE STAR)를 순천에 유치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중관촌 사회조직연합회 한중창업혁신센터는 순천시 영동1번지 청년센터에 입주할 계획이며, 창업보육센터가 완공되는 2022년에는 그곳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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