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년만에 최대 승진… 부사장만 31명
삼성전자, 3년만에 최대 승진… 부사장만 3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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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서초사옥 모습 ⓒ천지일보DB
삼성전자의 서초사옥 모습 ⓒ천지일보DB

코로나 속 호실적에 인사 반영

2021년 정기인사… 총 214명

반도체·생활가전, 초고속 승진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삼성전자가 3년 만에 가장 많은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따른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함에 따른 인사다.

삼성전자는 4일 2021년 정기 임원 인사를 진행해 임원과 펠로우(Fellow), 마스터(Master) 등 총 214명을 승진시켰다. 구체적으로 ▲부사장 31명 ▲전무 55명 ▲상무 111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이다. 이는 2017년 11월 221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승진 인사다. 2018년 12월에는 158명, 올해 1월에는 162명이 승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정기 인사와 관련해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수요에 대한 적기 대응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지난해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을 감안해 승진 인사 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67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세웠다. 2020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삼성전자는 매출 66조 964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62조 35억원)보다 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조 3533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 7778억원) 대비 58.8% 올랐다. 당기순이익(9조 3607억원, 48.8%)과 영업이익률(18.4%)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경영성과와 탁월한 리더십을 겸비한 핵심인재 31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처음 단행하는 정기 임원 인사로 이재용 부회장 체재를 견고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비대면(언택트)으로 빛을 발했던 반도체와 생활가전 분야에도 변화가 있었다. 먼저 반도체 쪽에서는 이석준 시스템LSI사업부 LSI개발실장과 황기현 반도체연구소 파운드리 공정개발팀장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석준 부사장은 다양한 제품 개발을 경험한 회로 설계 전문가로 DDI, 파워, 보안 등 LSI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신규사업 확장에 기여했으며 황기현 부사장은 Diffusion 공정개발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가로 DRAM, NAND, 로직 등 차세대 제품의 독보적 공정개발 역량을 확보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수요가 증가한 생활가전 쪽에서는 이강협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과 이기수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이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앞서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강협 부사장은 가전 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로 비스포크 등 고객 맞춤형 혁신 제품 라인업 강화와 판매 확대를 통해 가전 연간 매출 기네스 달성에 기여했다. 이기수 부사장은 가전 개발 및 상품전략 전문가로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AI 세탁기 등 혁신 가전 기획과 개발을 통해 가전 시장을 선도했다. 특히 이기수 부사장은 비스포크 호실적으로 전무로 승진한 지 2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해 초고속 승진을 했다.

삼성전자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연령,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가 우수하고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했다. 부사장 중에서는 이준희 네트워크사업부 선행개발그룹장 부사장이 1969년생으로 최연소를 기록했다.

또한 조직 혁신과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이 되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외국인과 여성에 대한 승진 문호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조셉 스틴지아노 SEA법인(미국) CE 비즈니스장은 미국 CE 영업 전문가로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미국 CE 매출 지속성장과 수익성 제고했다.

아울러 이번에 상무로 승진한 삼성리서치 데이터분석랩 이윤경 상무는 S/W 및 빅데이터 전문가로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자동 분석 시스템, AI 연구용 데이터 관리 시스템 개발 등 전사 데이터 운영체계 고도화해 1979년생 여성으로 상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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