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다음날인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수능 감독관으로 참여한 교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다음날인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수능 감독관으로 참여한 교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4

성탄절 종교 활동 전부 비대면

배달앱 결제 외식 실적 포함돼

철도 승차권 창가 쪽부터 예매

눈썰매장 등 일반관리시설 지정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정부가 3차 대유행 국면에 접어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줄이고자 방역체계를 이전보다 더 강화키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하고 이와 관련한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수 권역의 확진자 지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연말·연시 모임이나 행사 등 집단활동 위험요인이 더해지는 경우 감염 확산세 통제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이같은 조처를 내렸다.

이와 관련해 중대본은 ▲연말 모임·행사 자제 ▲밀폐·밀집·밀접 장소 가지 않기 ▲의심증상 있으면 검사받기 ▲마스크 착용 및 손씻기 철저 등의 4가지 핵심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현재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진정되지 않고 계속 확산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엄중한 위기 상황”이라며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방역대책을 상황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가정의 경우 여러 명이서 모이는 것을 자제하고, 리모컨이나 손잡이 등 손이 비교적 많이 닿은 곳은 하루 1차례 이상 소독할 것을 당부했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상황이 생기면 가급적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은 곳으로 가되, 체류시간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탑승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 24일 서울 시내의 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테이블과 의자가 정리돼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수도권 카페 내 취식이 불가하고,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천지일보 2020.11.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 24일 서울 시내의 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테이블과 의자가 정리돼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수도권 카페 내 취식이 불가하고,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천지일보 2020.11.24

또 음식점이나 카페를 다녀갈 때는 배달·포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식사 중에는 대화를 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38도 이상의 고열이 계속되는 등 이상 증상이 보이면 외출을 자제하고 인근 보건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직장과 친목 모임이나 행사는 하지 않아야 하며, 온라인 메시지나 선물 전달 등으로 간소화한다.

축제와 행사도 가급적 비대면으로 하되, 다만 대면 축제를 진행해야 할 시 사전예약제와 차량 이동형 축제장 관람, 행사 출입 인원을 관리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크리스마스를 비롯한 연말·연시 계기 종교행사는 비대면으로 열어야 하며, 비대면 외식 활성화를 위해 외식 할인지원 실적에 배달앱 결제를 포함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통수단과 교통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도 강화키로 했다. 철도 승차권은 창가 측 좌석을 우선적으로 판매를 진행하며, 방역상황에 따라 판매 비율을 거리두기 2.5단계에는 50% 이내, 3단계는 50% 예매를 제한한다.

관광 목적으로 운행되는 전세버스의 경우 운송사업자의 탑승객 명단 관리와 방역수칙 안내·확인 등 철저한 방역 관리도 지속하기로 했다.

연안여객선에 대해서는 해양수산부(해수부)와 해경이 참여하는 안전운항 합동 특별점검을 통해 방역 관리 상황을 점검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경우 테이블 가림판 설치와 혼잡안내 시스템 운영과 이용객 승·하차 동선 분리로 밀집을 방지하고 철저한 소독과 환기로 안전한 이용환경을 조성한다.

이뿐 아니라 패밀리레스토랑 등 대형 음식점과 지역별 번화가 소재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관리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이외에도 스키장이나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등 겨울철 방문객이 몰리는 시설을 일반관리시설로 지정해 방역 관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29일 오후 전국 최대 규모 5일장인 경기 성남 모란민속5일장이 휴장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란민속5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4일부터 휴장했다. ⓒ천지일보 2020.11.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29일 오후 전국 최대 규모 5일장인 경기 성남 모란민속5일장이 휴장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란민속5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4일부터 휴장했다. ⓒ천지일보 202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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