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활성산성 편백숲.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0.12.4
보성군 활성산성 편백숲.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0.12.4

[천지일보 보성=전대웅 기자] 보성군이 보성읍 봉산리 활성산성 편백숲이 2021년 전라남도에서 방문해야 할 명품숲 12선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보성 활성산성 편백숲은 보성읍과 회천면 경계에 위치한 1.6㎞ 길이의 토성으로 선조 26년(1593)경 이순신 장군이 득량만 해안 경계를 하면서 병마 등 군사훈련장과 왜군 침입에 대비해 주민 피난처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역사적 의미가 깊다.

활성산성길 주변으로는 40년생 아름드리 편백과 삼나무 숲이 대면적(80㏊)에 분포돼 있으며 야생녹차와 상록고사리 등이 있어 자연적인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특히 보성 활성산성 편백숲은 현장심사에서 인공시설물이 가미되지 않는 자연스러운 토성으로 이뤄진 완만한 숲길을 걸을 수 있다는 점과 주변에 차밭(대한다원), 한국차박물관, 율포관광휴양단지(해송림) 등의 다양한 관광휴양지와의 지리적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성군 관계자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활성산성 편백숲이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분들과 공유될 수 있길 바란다“며 ”누구나 편하게 숲속에서 쉬어갈 수 있도록 쉼터 공간 확충 등 지속적인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2021년 명품숲으로 선정된 숲길 홍보 달력과 포스터를 제작해 전국에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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