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파크에서 겨울서핑을 즐기는서퍼. (제공: 케이지이티에스) ⓒ천지일보 2020.12.4
웨이브파크에서 겨울서핑을 즐기는서퍼. (제공: 케이지이티에스) ⓒ천지일보 2020.12.4

 

시흥그린센터 에너지화 사업 폐열 활용, 170℃ 스팀 시간당 40톤 공급가능
웨이브파크 인공서핑장 수온 16℃ 유지해 한겨울에도 서핑 즐길 수 있어

[천지일보 시흥=김정자 기자] KG ETS(케이지이티에스, 대표 엄기민)가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웨이브파크 인공서핑장에 4일부터 스팀공급을 시작했다.

KG ETS는 스팀을 공급하기 위해 시흥그린센터에서 웨이브파크까지 약 2.6㎞ 구간에서 진행하던 배관 매립 공사를 마무리하고 발전소의 폐열을 활용해 만든 170℃의 스팀을 시간당 최대 40톤 웨이브파크에 공급해 서핑장의 수온을 16℃ 이상으로 유지해 한겨울에도 즐겁고 편리하게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지난 2019년 7월 ‘시흥그린센터 폐기물 스팀 에너지화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KG ETS는 시흥그린센터내에 폐기물 소각열을 이용하는 2.4㎿h의 발전시설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스팀공급은 폐기물을 소각할 때 발생하는 소각열로 전기를 생산한 후 남은 폐열을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절약 및 자원 재활용에 기여하는 동시에, 전력 생산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생기는 야간이나 새벽시간에 스팀공급을 집중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웨이브파크는 경기도 시흥시 시화호에 있는 거북섬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 아시아 최초의 도심형 인공서핑파크로 지난 10월 7일 개장했으며, 수인선과 4호선의 환승역인 오이도역에서 15분 거리의 편리한 접근성으로 서울 및 수도권 서퍼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웨이브파크는 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해 수온을 상승시키는 과정에서 환경보호와 비용절감의 일석이조 효과를 얻는다.

웨이브파크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어렵지 않게 동계 서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서핑이 여름철에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선입견을 해소하고 대한민국 서핑 대중화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KG ETS 관계자는 “웨이브파크에 발전소 폐열을 이용한 스팀을 공급하는 것은 한정된 에너지 자원의 활용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KG ETS는 세계적인 수준의 산업용 폐기물 소각처리 시설과 에너지 생산설비를 갖춘 친환경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생산 및 환경보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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