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낙랑구역 방역작업 강화. 북한 낙랑구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작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밝혔다.사진은 은덕원에서 방역 작업을 하는 모습. 2020.11.16 (출처: 연합뉴스)
북한 낙랑구역 방역작업 강화. 북한 낙랑구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작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밝혔다.사진은 은덕원에서 방역 작업을 하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 때문인 듯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에 상주했던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요원들이 최근 모두 철수했다.

올해 초 북한 당국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한 국경봉쇄와 여행 제한이 실시된 이후 평양 주재 외교관과 구호 요원들의 인력 철수가 잇따르고 있다.

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나줌 이크발 ICRC 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전날 평양에 상주하던 마지막 국제요원들이 2일 전부 북한을 떠났다고 밝혔다.

다만 이크발 대변인은 “평양의 ICRC 사무소는 여전히 운영된다”고 강조했다. 물론 코로나19와 관련해 현재 시행 중인 조치들을 감안하면, 매우 제한적인 활동이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라젤라 레이트 피콜리 ICRC 동아시아 담당 부대표도 “조선적십자회와의 지원과 협력은 당분간 중국 베이징 주재 ICRC가 담당할 것”이라며 “북한 당국과의 합의에 근거해 지원 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새로운 직원들을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ICRC는 여전히 북한의 인도주의적 필요에 대응해 지원을 제공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도 지난 2일 평양에 상주했던 유엔기구 직원을 비롯해 약 40명의 외교관과 구호기관 직원들이 육로를 통해 북한을 빠져나와 중국 단둥으로 갔다고 보도했다.

NK뉴스는 현재 평양에 남아있는 구호기관 외국인 직원은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 2명, 아일랜드 비정부기구인 ‘컨선 월드와이드’ 1명 등 3명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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