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선보이는 신작 드라마 6편(출처: 각 방송사)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 드라마 6편(출처: 각 방송사)

미스터리·로맨스·퓨전·전문직 등

다양한 장르로 안방 찾는 6작품

케이블에서만 5편의 신작 선보여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추운 겨울과 함께 어느새 2020년은 달력 한 장만을 남기고 있다. 한 해의 끝을 향해 달려가지만 새로운 시작을 하는 드라마들이 안방을 따뜻하게 데울 준비를 하는 가운데 과연 어떤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아 2021년을 웃으면서 맞이할 수 있을까.

왼쪽부터 낮과 밤, 여신강림, 철인왕후 포스터(출처: tvN)
왼쪽부터 낮과 밤, 여신강림, 철인왕후 포스터(출처: tvN)

◆ 3편의 신작, 다양한 장르의 tvN

올해 대형 화제작은 없었지만 다양한 작품으로 사랑을 받았던 tvN이 마지막으로 3편의 드라마를 선보인다. 먼저 지난달 30일부터 방영하고 있는 월화드라마 ‘낮과 밤’은 시작부터 거세게 휘몰아치는 전개로 4%대의 시청률을 보이며 안정적인 출발을 했다. 낮과 밤은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 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예고 살인’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높인다.

어느새 믿보배(믿고보는배우)가 된 남궁민이 괴짜스러우면서도 사건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엘리트 형사인 서울지방경찰청 특수팀 팀장 도정우 역을 맡았다. 그리고 여태껏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이청아는 FBI 출신 범죄 심리 전문가인 제이미 레이튼 역으로 도정우와 함께 공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미호뎐 후속으로 오는 9일부터 방영되는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외모 콤플렉스를 ‘화장’으로 이겨내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드라마는 원작 웹툰의 캐릭터와 싱크로율 높은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장으로 여신이 되면서 민낯을 절대로 들키고 싶지 않은 임주경 역에 문가영이 맡았으며 완벽한 외모와 달리 가슴 아픈 사연으로 냉미남이 된 이수호 역에는 얼굴 천재 차은우가 찰떡 캐스팅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방영되는 토일드라마 ‘철인왕후’는 사극 퓨전 드라마로 대한민국 청와대 셰프의 영혼이 조선시대 중전 김소용에게 들어가 두 얼굴의 임금 철종과 쇼윈도 부부를 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가문을 위해 중전이 되는 것을 목표로 했던 참한 오리지널 김소용부터 허세 셰프의 영혼이 들어간 자유분방한 김소용 역에는 여태껏 다양한 작품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신혜선이 맡았다. 신하들 앞에서는 허수아비지만 조용히 개혁을 준비하는 조선의 지킬 앤 하이드 철종 역에는 ‘사랑의 불시착’에서 사랑을 받았던 김정현이 함께한다.

방송을 앞두고 공개되는 티저 영상에서 자유분방한 김소용과 이중인격의 철종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닥터프리즈너의 박계옥 작가와 영화 ‘6년째 연애중’을 집필했던 최아일 작가가 함께 집필했으며 ‘화랑’ ‘왕의 얼굴’ ‘각시탈’ 등을 연출했던 윤성식 감독이 연출을 맡으면서 기대를 모은다.

왼쪽부터 런 온, 허쉬,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포스터(출처: JTBC, KBS2)
왼쪽부터 런 온, 허쉬,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포스터(출처: JTBC, KBS2)

◆ 청춘 사극의 KBS2, 공감의 JTBC

KBS2는 현재 예능을 방영하고 있는 월화 저녁에 청춘 사극 드라마를 선보인다. 오는 21일부터 방영되는 ‘암행어사: 조설비밀수사단(암행어사)’은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시대 암행어사의 내용이다. 인피니트 출신의 김명수와 헬로비너스 출신의 권나라가 출연한다. 아이돌 출신의 배우들이지만 다양한 작품으로 다져진 연기력과 수려한 외모로 눈길을 끈다. 여기에 배우 이이경이 함께 작품을 이끌 예정이다. 성균관 스캔들, 구르미 그린 달빛, 화랑 등을 선보이며 무겁지 않은 청춘 사극으로 사랑받았던 KBS2가 암행어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면 JTBC는 공감을 중심으로 하는 드라마 2편을 방영할 예정이다. 특히 탄탄한 배우들을 캐스팅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8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오는 황정민과 영화 ‘엑시트’로 눈도장을 찍은 소녀시대의 윤아가 함께 출연하는 금토드라마 ‘허쉬’는 오는 11일부터 방영된다. 황정민은 펜대보다 큐대를 더 많이 잡는 ‘고인물’ 기자 한준혁을 맡았으며 윤아는 “펜은 총보다 강하지만 밥은 펜보다 강하다”라고 말하는 ‘생존형’ 인턴 이지수를 맡아 함께 성장하는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를 그린다. 전문직 직업군인 ‘기자’의 삶을 그리지만 사회생활 현장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연기파 배우인 김원해, 박호산, 유선 등이 합류하면서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는 16일에 방영되는 수목드라마 ‘런 온’은 신세경, 임시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만 달려가는 육상 선수 기선겸(임시완)과 관성적으로 뒤를 돌아봐야 하는 영화 번역가 오미주(신세경)의 로맨스를 그린 이 드라마는 서로 다른 세계를 살아가던 이들이 만나 소통하고 사랑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