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병원 응급 병동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만든 3곳의 검사소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대응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병원 응급 병동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만든 3곳의 검사소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대응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 수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발발 이래 최악을 기록했다. 하루 사이 1000명 가까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ANSA통신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사이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로 993명이 숨졌다. 코로나19 사태 초반인 3월27일 921명(월드오미터 기준) 이 숨진 이래 일일 사망자 수로는 최다치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는 3~5월 봉쇄 효과로 6월 초 한때 10명 아래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봉쇄가 풀린 뒤 달이 지날수록 폭증세다. 누적 사망자는 5만8038명이다.

3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2만3225명으로 누적 인원은 166만4829명이다.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이탈리아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지역 간 이동을 금지하기로 했다. 25일 크리스마스와 26일, 새해 첫날 거주 지역을 벗어나는 일도 불허다.

밤 10시에서 오전 5시 사이 야간 통행 금지령도 유지한다. 업무나 의료적 이유 같은 긴급 상황을 제외하면 통금 시간에는 외출할 수 없다. 성탄전야 미사 참석도 불가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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