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입지 최종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전 입지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14일 연합뉴스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대전이 각종 과학연구소와 과학자들이 밀집해 있고, 외국인의 주거 여건과 교통 등 접근성이 좋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영주를 지역구로 하는 한나라당 장윤석 의원은 “16일에 최종 입지를 발표한다고 했는데 언론에 벌써 (대전 입지설이) 나오고 있다”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어쨌든 이날 공식 발표가 있으니 기다려보겠다.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의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시청 관계자는 대전 입지설에 대해 “공식 발표가 아니라 입장을 말할 단계는 아니”라며 “발표 이후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는 오는 16일에 열리는 3차 전체회의에서 지금까지의 평가결과를 종합 검토한 뒤 10곳의 후보지 중 최종 입지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대전 입지가 확정되면 통합배치 원칙에 따라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등 주요 시설이 대전에 들어서게 된다.

나머지 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의 50개 연구단에 대해서는 25개를 대전에, 나머지 25개를 과학벨트 10개의 후보지 가운데 유력한 5곳을 중심으로 분산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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