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95명·비수도권 86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5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오늘(3일)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381명이다.
전날 동 시간대 집계된 수치와 비교(360명)해 21명이 증가했다.
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수는 자정까지 더 늘어나 500명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 381명 중 수도권은 295명, 비수도권 85명이다.
각 시도별 신규 확진자는 ▲서울 170명 ▲경기 112명 ▲부산 24명 ▲인천 13명 ▲전북 10명 ▲대전 10명 ▲경남 9명 ▲충남 8명 ▲경북 7명 ▲울산 6명 ▲충북 5명 ▲강원 4명 ▲대구 2명 ▲광주 1명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세종, 전남, 제주의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으며,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연일 400~500명대를 기록하며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 사이(581명→555명→503명) 500명대를 기록한 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사흘간(450명→438명→451명) 400명대로 줄었다가 다시 500명대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지난 11월 27일~12월 3일) 일별 신규 확진자는 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 등으로 하루 평균 492.6명꼴로 발생했다.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에 이미 들어온 상황이다. 전국 2.5단계 범위는 400~500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 격상하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부산·울산 장구강습(164명), 부산 사상구 교회(36명), 중랑구 체육시설 2번 사례(31명), 서울 동대문구 지혜병원(누적 23명), 고려대 밴드동아리(18명), 대전 유성구 주점(18명), 인천 남동구 주점(17명), 부천시 순천향대 부천병원(14명) 등이다.
현재 정부가 수도권에 시행중인 ‘거리두기 2단계’ 조처가 오는 7일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0시부터 오는 7일 자정까지 수도권에 ‘2단계+α’를 적용한 바 있다. 2단계+α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우나·한증막, 에어로빅·줌바 등의 시설에 대해 한시적으로 운영이 금지하는 조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열린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을 통해 “다음 주 화요일인 7일에 수도권의 2단계 조처가 종료된다”며 “주말까지는 (확진자수) 추이를 관찰하면서 연장 또는 조정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7일 이후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조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