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마지막 점검을 하며 시험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마지막 점검을 하며 시험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2.3

1등급컷, 국어·수학‘가’ 92점

수학‘나’ 88점 나올 것 예측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난도가 지난해보다 쉽거나 비슷하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수능 출제 경향 및 문항 분석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설명했다.

대입상담교사단의 윤상형 영동고 교사는 1교시 국어영역에 대해 “지난 수능과 비교하면 약간 쉽게 느껴질 수준”이라며 “(그동안) 국어영역의 난도를 상승시킨 게 독서영역이었는데 지문 길이가 적당하고 어려운 개념이 출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수석 소명여고 교사는 “지난해 수능과 흐름이 유사하게 출제됐다”며 “올해는 신유형과 고난도 유형의 문제 비중이 높지 않고 수학적 계산 문항도 없어 수험생의 체감 난도는 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어영역 전체 중 2~3개 문항만 새로운 접근을 요하는 것으로 보였고, 기존의 틀을 완전히 깨는 형태의 문항은 없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또한 EBS와 연계되지 않은 작품도 나오긴 했으나 문제 자체는 그다지 어렵지 않게 출제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2교시 수학영역과 관련해 대입상담교사단은 인문계열의 학생들이 치르는 나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봤다. 다만 나형 20번과 30번 문항이 신유형으로 꼽혀 학생들이 다소 어렵게 풀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공·자연계열 학생들이 치르는 가형은 지난해에 비해 고난도 문항 수가 늘었고, 중간 난도의 문제도 풀이과정이 길어져서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김정환 대구 혜화여고 교사는 “수학 나형에서 4점짜리로 출제된 문항 3개가 가형에서 3점 문항으로 갔고, 중난도 문항의 갯수가 작년보다 조금 늘었다”고 분석했다.

조만기 경기 판곡고 교사는 수학 나형에 대해 “출제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였다”며 “학생 입장에선 조금 부담감이 덜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교육청 진학팀은 “전체적으로 작년 수능보다 쉬웠다”면서 국어의 경우 예상 1등급 컷을 92~93점으로 예상했다. 국어 작년 1등급 컷은 91점이었다.

수학의 경우 예상 1등급 컷을 수학 가형은 92점, 나형은 88점으로 예상했다. 수학영역 작년 1등급 컷은 가형은 92점, 나형은 84점이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