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4, 김해 3, 양산 2명

도내 자가격리자 4197명

생활치료센터 170명 수용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최근 경상남도에서는 최초 확진자의 동거가족들과 가까운 사람들이 먼저 확진되고, 이로 인한 추가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양산에서는 기존 확진자와 식사를 한 본인과 그 이후 나머지 가족 5명이, 합천에서는 부산에 거주하는 가족과 접촉한 본인 외에 나머지 가족 5명도 차례로 확진됐다.

경남에서는 지난 2일 오후 5시 기준 신규 확진자 9명(경남 650~658번)이 발생했다. 창원 4, 김해 3, 양산 2명이다. 651~654번은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650, 655~658번 5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경남도와 부산시가 공동운영하는 경남권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어제부터 코로나19 무증상자와 경증환자에 입소가 시작됐다. 생활치료센터는 총 170명 수용할 수 있다. 지난 2일 마산의료원에서 입원 중이던 환자 중 22명이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하고, 3일 부산에서 경증환자 9명이 입소할 예정이다. 현재 생활치료센터 가용병상은 139병상이다. 경남소방본부, 경남지방경찰청, 육군39사단 등 협조를 받아 의료진 12명 등 63명으로 센터 운영진을 구성했다. 이 중 27명이 센터에 상주하며 환자들을 관리·치료한다. 생활치료센터의 입소자는 격리해제 기준에 따라 증상이 없을 때 보통 열흘 정도 머물다 퇴소한다.

3일 오후 1시 기준 입원 중인 확진자는 207명, 퇴원 447명, 사망 1명, 누적 확진자는 총 655명이다.

창원 확진자 650, 651, 653, 658번 5명 중 650번은 본인이 증상이 있어 창원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어제저녁 양성 판정됐다. 동선과 접촉자,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지난달 27일까지 출근했고,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 16명은 검사를 현재 진행 중이다. 651번은 어제 오후 확진된 649번의 동거가족이다. 653번은 554번의 접촉자로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658번은 본인이 증상을 느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오늘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해 확진자 655, 656, 657번 3명 중 655번은 본인이 증상을 느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했고,  2일까지 출근했다. 직장 접촉자 11명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656번과 657번은 김해시에 있는 노인주간보호센터에 다니는 어르신들로 보호센터에서 증상을 인지해 검사했다. 해당 보호센터는 폐쇄했고,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어르신 21명과 센터 종사자 10명에 대한 전수검사할 예정이다.

양산 확진자 652, 6542명 중 652번은 어제 확진된 부산 878번의 접촉자다.

부산 878번의 직장이 양산에 있어 양산시 방역당국에서 해당 회사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접촉자 18명과 동선 노출자 94명 등 총 112명에 대해 검사를 했다. 이중 양성은 652번 1명이다. 654번은 어제 확진된 645번의 접촉자다. 645번이 다니던 양산에 있는 노인주간보호센터를 함께 이용했다. 해당 보호센터는 폐쇄했고, 90명은 검사를 했다. 이중 양성은 654번 1명, 88명이 음성, 나머지 1명은 진행 중이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3일 브리핑에서 다른 지역을 오가는 가족 간 모임을 비롯해 모든 공·사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 방문이나 행사 참여도 최대한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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