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헬로tv를 통해 U+아이들나라를 시청하고 있다. (제공: LG헬로비전) ⓒ천지일보 2020.12.3
고객이 헬로tv를 통해 U+아이들나라를 시청하고 있다. (제공: LG헬로비전) ⓒ천지일보 2020.12.3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LG헬로비전이 ‘U+아이들나라’가 IPTV에 이어 케이블TV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LG헬로비전은 ‘U+아이들나라’ 도입 이후 헬로tv의 3040(30~40대) 가입자가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고 3일 밝혔다. LG유플러스 IPTV 서비스인 ‘U+tv’에서 독보적인 콘텐츠 파워를 입증한 아이들나라가 헬로tv에서도 케이블TV 성장을 견인할 대표 콘텐츠로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U+아이들나라는 LG유플러스가 지난 2017년 선보인 키즈 및 영유아 부모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다. 지난 3월 LG헬로비전은 상품력 강화를 목표로 260만 헬로tv 디지털 셋톱박스에 U+아이들나라를 론칭했다.

U+아이들나라 론칭 이후인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월평균 신규 가입자 중 40대 이하 비중이 기존 가입자 대비 6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고객이 늘며 케이블TV 연령별 가입자가 균형적으로 성장했다.

콘텐츠 이용이 활발한 3040 고객은 사업 성과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U+아이들나라 이용자는 미이용자에 비해 VOD 시청 건수가 5배 높고 이용 금액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G헬로비전은 유료 서비스에 친화적인 이들 세대의 유입이 헬로tv 매출 및 영업이익 등 질적 지표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헬로tv U+아이들나라 누적 이용자는 론칭 9개월 만에 7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U+아이들나라 출시 1년여 만에 100만 이용자를 달성한 LG유플러스 U+tv와 비슷한 속도다. 하반기 들어 매월 신규 이용자가 10만명 이상씩 늘고 있어 헬로tv U+아이들나라 이용량의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U+아이들나라 이용률은 여름방학이 시작된 7월부터 대폭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방학 기간이 겹친 지난 8월은 월평균 이용률이 1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재택근무와 어린이집·유치원 휴원, 초등학교 방학으로 홈스쿨링의 필요성이 커진 상황에 U+아이들나라가 헬로tv 고객들의 양육 도우미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 이용률 분석 결과, 알파 세대(0~10세) 자녀를 둔 3040 세대가 이 서비스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넷플릭스 키즈’ ‘유튜브 키즈’까지 이용 가능한 헬로tv UHD 상품을 통해 다양한 유아동 콘텐츠를 즐기고 있었다. LG헬로비전은 올해부터 UHD 상품을 주력화하고 있어 아이들나라 이용자가 지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헬로tv 전체 U+아이들나라 이용자 중에서는 60대의 비중이 30%를 차지했다. 부모 세대를 대신해 손자를 양육하는 60대가 콘텐츠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3040 세대의 이용량이 압도적인 LG유플러스와의 차별화된 포인트로 향후 연령별 아이들나라 이용성을 높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헬로tv U+아이들나라의 인기 비결로는 총 5만편의 다양한 콘텐츠가 꼽힌다. 특히 LG헬로비전은 이 서비스를 론칭하며 무료 콘텐츠를 대폭 확대했다. 뽀로로·핑크퐁·타요 등 인기 캐릭터 시리즈와 잉글리시에그·신기한나라·옥스포드 리더스 등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U+아이들나라 특화 서비스 중에는 ‘책 읽어주는 TV’가 최다 이용률을 기록했다. 베스트셀러 동화 구연 및 AI 도서 추천 서비스로 ‘알사탕’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등의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다. 뒤이어 2300여개 프리미엄 영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영어유치원’과 창의·융합 등 주제별 콘텐츠로 아이 성향 맞춤 교육이 가능한 ‘생생체험학습’이 고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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