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 전경.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0.12.3
해남군청 전경.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0.12.3

총 8건, 1395억원 추가 확보 성과

국도비 보조금 총 3050억원 확보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이 수십년 묵은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발품행정을 펼친 결과 1395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는 결실을 맺었다.

3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 정부예산안이 통과한 가운데 군은 총 8건, 1395억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정부안에 미반영된 예산을 국회 차원에서 증액시킨 것이다. 국회예산 심사과정에서 지역국회의원, 국회 예결위원,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한 결과 추가로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추가 반영된 주요 사업으로는 북일지구 농업용수 수계연결사업 353억원, 전남 광역 원예채소 출하조절센터 건립 100억원,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 4개소 220억원, 오시아노 하수처리장 설치 350억원, 해남 공공하수처리장 증설사업 207억원, 해남읍 하수관로 정비사업 135억원, 남도 광역 추모공원 화장로 증설 7억원, 화산 삼마도 방파제・물양장 조성사업 23억원 등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오랫동안 건의했던 숙원사업들로 열악한 재정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연초부터 중앙부처, 기재부, 국회 등 발로 뛰어 만들어 낸 성과다.

특히 북일지구 농업용수 수계연결사업은 매년 200㏊ 이상 가뭄피해가 반복되는 북일지역에 고천암호의 여유 수량을 농업용수로 연결·공급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8년부터 지속 건의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반영을 통해 항구적 가뭄해소 및 식량작물의 안정적 생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시아노관광단지 하수처리장 설치는 지난 1992년 관광단지로 지정된 이후 진입도로·전기·단지 조성 등 기반시설만 완료되고 하수처리장은 설치되지 않아 관광단지 미준공 상태의 관광단지로 남아왔다.

30여년 군민의 숙원사업인 하수처리장 설치사업이 이번에 반영되면서 민간 투자 활성화는 물론 리조트호텔 준공 및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결도로 사업 등과 연계해 지역 관광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해남군은 2021년도 해남군 예산안의 국도비 보조금으로 지난해 보다 456억원 증가한 3050억원을 확보했다. 전국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내국세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지방교부세가 290억원이 감소했음에도 국고보조 재정규모는 늘어났다.

명현관 군수는 “앞으로도 국비확보에 더욱 매진할 예정”이라며 “향후 사업발굴부터 확보 시기까지 최선을 다해 해남의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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