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도권 빼앗길 우려 작용했나… 野, 윤석열 정치 참여 두고 갑론을박
대선 주도권 빼앗길 우려 작용했나… 野, 윤석열 정치 참여 두고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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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에 복귀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20.12.01.
직무에 복귀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20.12.01.

주호영 “尹, 정치 안 한다 해야”

당 중진 중심 비판 의견 나와

당내 잠룡 입지 줄어들 우려도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이른바 추미애-윤석열 갈등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 지지율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의 고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2일) “윤 총장이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라”고 언급하자 당내 중진을 중심으로 부적절한 주장이라는 비판과 함께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윤 총장이 정치를 ‘안 한다’가 아니라 ‘하지 않겠다’고 명백히 선언해야 한다”며 “그것이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살고 검찰의 중립성·독립성이 보장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차기 대권 주자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데 대해서는 “중립적이어야 할 현직 검찰총장을 대선후보군에 넣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며 “조사 대상에서 빼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윤 총장의 임기가 끝난 후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일의 일을 말하면 귀신이 웃는다”며 즉답을 피했다.

윤 총장이 야권 대선주자로 부상하면 당의 대선후보 관련 이슈가 묻히고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2.3

하지만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윤 총장 개인이 결정할 문제이지 당에서 이래라저래라 할 상황이 아니라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개인이 정치하고 말고는 순전히 그 개인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며 “적절한 주장이 아닌 듯하다”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저들은 ‘사회에 봉사하겠다’는 것을 ‘정치하겠다’로 제멋대로 해석해 이를 근거로 징계 청구하는 사람들”이라며 “윤 총장이 정치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지 않는 것이 큰 잘못이라도 되는 것처럼 몰아갈 빌미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은 헌법상 주권재민의 원칙과 공무담임권·피선거권을 언급하면서 “윤석열이 대선에 나오면 안 된다는 주장은 반헌법적”이라며 “일차적으로는 윤석열 본인의 의지에 달린 문제이고, 그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는 국민이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윤 총장이 대권후보로 부상하면 국민의힘은 파리 날리는 것 아니냐는 초조함과 찌질함”이라며 “헛발질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3일 “윤 총장의 직무 중립성 확보를 위한 조언의 취지이지 경계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정부‧여당에서 “벌써부터 정치할 계획을 세우고 검찰총장 직무를 행사한다”는 공격을 받으니 그런 게 아니라는 걸 분명히 밝히는 게 좋다는 취지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 추-윤 갈등으로 인한 반사이익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국민의힘은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고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정책과 입법으로 승부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윤 총장이 야권의 대선 주자로 급부상하면서 당내 잠룡들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도 고민 지점이다.

일각에서는 윤 총장 이슈가 다른 대선주자의 성장을 막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다. 반면 임기를 채우고 물러날 것으로 보이는 윤 총장이 대선에 뛰어들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내 대선주자가 안정 궤도에 오를 때까지 윤 총장의 정치 참여 가능성을 일축하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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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숙 2020-12-03 15:11:38
정치판이 갈수록 산이구나 자기 집안 사람 하나 제대로 단속을 못하는 사람이 무슨 대선후보로 거론이 되는지,,, 참나

권희 2020-12-03 14:03:37
자고로 당이라 함은 뜻이 같아야 당원이 될 수 있는것이지. 뜻이 달라서야 무슨 당정치를 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