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가 국가투자자중재(ICSID)를 통해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 관계자는 13일 "론스타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국가투자자중재 조약 내용을 따져보고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위가 결론을 내리지 않아 외환은행 매각이 불투명해진 상황인 만큼 소송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론스타가 24일 만료인 하나금융지주와 맺은 외환은행 매각 계약을 해지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금융과 론스타가 만나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융위는 2003년 10월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을 인수한 이후 현재까지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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