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청 전경.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0.12.3
강진군청 전경.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0.12.3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군이 올해 국·도비 보조금 확보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최초로 2000억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자체 재원이 열악한 자치단체에서는 주민의 재정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국·도비 사업 확보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할 입장이다.

강진군은 매년 공모사업을 통해 1000억원 이상의 보조금를 확보해왔으며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한 정부 재정이 부족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수준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공모사업을 포함한 총 국·도비 보조금 확보액이 2017년 1386억원에서 2019년에는 1712억원으로, 2020년에는 2024억원으로 대폭 확대돼 강진군 최초로 국·도비 보조금이 2000억원을 넘게 됐다.

강진군 관계자는 “이렇게 확보한 보조금은 민선 7기 핵심적 군정 추진 방향인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 투자하게 돼 계획 공모형 지역관광 개발사업이나 가우도 일대 민자유치를 끌어내게 됐다”며 “강진산업단지 100% 분양을 넘어서 추가 확대 조성 등 다양한 강진 발전을 위한 사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군은 이러한 노력으로 행정안전부가 후원하고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하는 ‘2020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의 재정역량 분야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하위권에서 올해 최상위로 올라선 일이며 어려운 지방 재정 환경에서도 극복하기 위한 강진군의 노력이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로 평가된다. 

또 행정안전부에서 지방행정연구회에 위임해 평가한 ‘2020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에서도 강진군은 효율성 부문에서 전국 최고인 ‘가’ 등급에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지방세 및 세외수입 징수율, 체납액 관리비율, 자체경비 비율, 불용액 비율 등에서 유형 평균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건전성 부문은 아트홀 건립공사 등 기존에 시행한 BTL 사업에 대한 원리금 상환 부담 때문에 앞으로도 전체 평가 등급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속해서 작용할 수밖에 없어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앞으로도 각종 국·도비 보조금 확보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지출에 관심을 갖고 강진의 장기 발전을 위한 중점 사업에 대해 전략적 투자를 집중 하겠다”며 “지방재정분석 평가도 큰 폭의 향상이 있었지만, 계획성 분야에도 세밀한 계획과 추진으로 내년에는 종합평가에서도 최우수 군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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