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성윤 신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누리홀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천지일보DB

1차장 “檢 중립성 위협 중단해달라”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최측근’ 김욱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법무부는 사표수리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차장검사는 이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존재가치를 위협하는 조치들을 즉각 중단해주기 바란다”며 “이에 사의를 밝힌다”고 밝혔다. 김 차장검사는 전날 이 지검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의 사표가 제출됐다”며 “사표수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신속히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원의 결정으로 전격 업무에 복귀한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로 윤 총장의 가족·측근과 관련한 사건을 독립적으로 수사해왔던 서울중앙지검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총장과 날을 세운 이 지검장 등 서울중앙지검 수뇌부들에 대한 일선 검사들의 누적된 불만이 터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1차장검사의 사의 표명 소식이 알려지기 전엔 이 지검장과 차장검사들을 제외한 모든 구성원이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배제 명령’을 비판하는 성명을 내면서 사실상 수뇌부에 반기를 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법조계 일각에선 1차장검사와 더불어 최성필 2차장검사도 사의를 표명했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 또 일각에선 이 지검장의 사의설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측은 이 지검장과 최 차장검사의 사의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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