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천지일보 2020.12.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 2020.12.2

나흘 만에 세 자릿수

3차 유행 확산 우려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44명 추가 발생해 2일 0시 기준 7517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42명, 해외 유입 2명이다. 나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가면서 3차 유행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포시에서 확진자 5명이 발생해 241명으로 늘어났다. 포천, 가평, 고양 등 육군 부대에서 간부 4명이 각각 추가로 확진돼 이 부대의 누적 확진자는 75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중 포천 요양시설의 90대 입소자 1명이 전날 사망해 도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17명이 됐다.

경기 의정부에서 노래방 관련해 줌바, 가족, 직장 감염 등을 통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도 95명(66.0%)이나 돼 소규모 일상감염이 급속 확산하는 양상이다.

이는 지난 1월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일일 확진자 수로 지난달 25일 18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광명 한 헬스장에서는 지난달 30일 직원 1명과 회원 1명이 확진된 뒤 1일 다른 회원 5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틀 새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용인 키즈카페와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누적 확진자가 73명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오산 메디컬재활요양병원 관련(도내 누적 49명), 포천 요양시설 믿음의집 관련(누적 34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생활치료센터 3곳의 가동률은 79.2%로 전날(80.2%)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시군별로는 '긴급 멈춤'이 시행 중인 고양에서 23명이 신규 확진되는 등 일부 지역의 확산 양상이 우려를 낳고 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확진자도 40명(27.8%) 발생했다.

경기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확진자 증가에 따라 79.0%(전날 75.0%)로 올랐으며, 이중 중증환자 병상은 전날보다 3개 감소한 7개(49병상 중 42개 사용)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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