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 ⓒ천지일보 2020.11.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 ⓒ천지일보 2020.11.19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11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전달보다 239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KB국민은행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 6069만원으로 전달(5억 3677만원)보다 239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승액은 KB국민은행이 이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9년 5개월 동안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새 임대차법이 본격 도입되면서 8월 이후 전셋값이 급등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계약갱신청구권 시행으로 4년간 전세 계약이 유지되면서 집주인들이 4년치 보증금을 미리 올려받는 사례가 곳곳에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당 평균 28만 4천원 올랐다. 전용 86.7㎡ 아파트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달 송파구 전셋값이 평균 4574만원 올라 서울에서 상승액이 가장 컸다.

이어 강남구(4270만원), 성동구(2910만원), 마포구(2760만원), 강동구(2727만원), 강서구(2719만원), 용산구(2542만원), 양천구(248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86.7㎡짜리 전세 아파트를 얻으려면 강남구가 평균 9억 4951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서초구가 8억 6044만원, 송파구 6억 7310만원, 성동구 6억 4368만원, 중구 6억 3059만원, 광진구 6억 2808만원, 마포구 6억 1596만원, 용산구 6억 599만원 등이었다.

수도권과 지방도 전셋값이 오르긴 마찬가지다. 경기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3억 1066만원으로 전달보다 1545만원 올랐다. 울산은 평균 전셋값이 1억 9055만원으로 전달보다 1365만원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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