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에서 독일 베를린시 미테구가 통지한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 이용수 할머니,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에서 독일 베를린시 미테구가 통지한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 이용수 할머니,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솜 기자] 독일 베를린에 평화의 소녀상이 영원히 머물게 될 전망이다.

베를린시 미테구의회는 1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고 평화의 소녀상 영구설치 결의안을 의결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표결에는 구의원 31명이 참석해 24명이 찬성했고 5명이 반대했다. 녹색당과 좌파당이 공동결의한 결의안은 평화의 소녀상이 미테구에 계속 머물 수 있는 방안을 구의회의 참여 하에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틸로 우르히스 좌파당 구의원은 의안 설명에서 “평화의 소녀상은 2차 세계대전 중 한국 여성에 대한 일본군의 성폭력이라는 구체적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전쟁이나 군사 분쟁에서 성폭력은 일회적인 사안이 아니고 구조적인 문제로 근본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테구청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소녀상이 국제적인 전쟁 피해 여성 인권의 문제라는 점을 인정해 지난해 7월 설치를 허가했다가 설치 이후 일본 측이 항의하자 지난 10월 7일 철거 명령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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