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충북=김지현 기자] 충북도에서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 추가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충주에서 3명, 제천에서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14명 가운데 10명의 감염 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어 충북지역에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제천 확진자 가운데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제천 김장모임 관련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까지 이 김장모임을 통해 감염된 확진자는 총 54명으로 밝혀졌다.
충북지역의 코로나 확진자가 갑자기 증가하면서 충북·제천·청주 도의회는 당분간 일정을 중단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한층 더 높인 특별방역대책을 내놓고 방역당국과 함께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의 급속한 전파로 도내에서도 김장모임 등 가족·친지간 만남, 실내체육시설, 종교시설 등에서 연일 20여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여 도민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특히 어제는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최악의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이미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된 1.5단계’ 방역조치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취약분야를 추가 강화한 특별 방역대책을 향후 2주간(12월 3일 0시~12월 14일까지) 강력 시행하기로 했다.
먼저, 모임‧행사는 집회‧시위, 기념식 등 각종 행사와 대동계・계모임・총회・동창회・동호회・야유회・회갑연・돌잔치・워크숍 등 각종 모임은 50인 미만으로 제한된다.
또 충북도는 법령에 정한 선거 외에 민간단체‧마을리장 등 각종 기관‧단체의 선거 운동 시 대면선거 운동을 금지하고 각종 연말 행사는 취소 또는 내년 1월 이후로 연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시종 지사는 “도·시군 지방의회 회기는 당분간 연기를 권고하며, 아울러 타 시‧도 집회‧시위 참여와 타 시‧도 가족‧지인 등 방문, 도내 초청행위도 자제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각종 종교활동 시에는 좌석 수의 30% 이내로 인원을 제한하며 모임‧식사 금지는 계속 유지하되, 합창 등 노래 행위는 새로이 금지된다.
사회복지 이용시설은 휴관하되, 긴급돌봄 서비스 등은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