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2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2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DB

3차 대유행 이어지고… ‘n차 전파’ 사례도 4명이나

전체 신규 확진자 4명 中 1명 감염경로 파악 못해

오늘부터 핀셋방역… 사우나‧아파트시설 운영중단

[천지일보=양효선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155명으로 집계됐다.

1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55명이 늘어 8966명이다. 2253명이 격리 치료 중이며 6620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현재 서울지역 사망자는 93명이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최근 이틀간 확진자 수가 줄어든 데에는 지난주 9000명대로 치솟던 진단검사 건수가 5000명대로 감소한 영향이 있다.

1일 확진자 수를 그 전날 진단검사 건수로 나눈 확진율은 30일 기준 2.7%로 29일보다 1% 증가했다. 평균 2.0%다.

사우나, 학원, 지인모임 등 일상 속 감염이 다른 경로로 옮겨붙으며 n차 감염이 갈수록 확산되는 모습이다.

신규 확진자 155명 가운데 해외유입 3명을 제외한 152명은 지역 감염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강서구 댄스에어로빅 관련 10명(누적 178명), 댄스교습 연관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6명(누적 27명), 서초구 사우나Ⅱ 관련 4명, 마포구 홈쇼핑 3명이 추가 확진됐다.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관련해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시설 이용자 1명이 지난달 23일 최초 확진 후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178명으로 늘어났다.

에어로빅학원에서 지난달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8일 만에 파생된 감염자가 총 208명으로 집계됐다. 30일 에어로빅학원 관련 확진자 중에는 ‘n차 전파’에 해당하는 사례도 4명이 발생됐다.

이 학원에서 전파된 강서구 소재 병원에서는 관련자 총 602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373명이 음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전날 확진된 병원 관계자 일부는 병실에 1명씩 상주하며 여러 환자를 간병해 환자와 접촉도가 매우 높았고 병원 전체적으로 환기가 어려워 밀접, 밀폐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현재 코호트 격리된 병원 내 환자와 종사자를 상대로 감사를 진행 중이며 검사 결과에 따라 환자 병실 재배치 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랑구 실내체육시설Ⅱ, 도봉구 청련사, 강남구 CJ텔레닉스, 서초구 사우나, 노원구 체육시설, 구로구 고등학교 관련 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1명씩 증가했다.

이외 타 시‧도 확진자 접촉은 6명, 산발 사례나 오래된 집단감염 관련 기타는 80명이다. 감염경로 불명확 확진자는 38명으로, 전체의 24.5%를 차지했다.

시는 12월 1일 0시부터 7일 밤 12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더 강화된 ‘핀셋방역’ 강화조치가 실시될 예정이다.

목욕장업은 이용인원 제한과 음식섭취 금지에 더해 사우나‧한증막 시설 운영이 중단된다.

3단계에 준하는 조치로 16㎡당 1명으로 인원 제한 조치가 시행된다. 이와 함께 줌바‧태보‧스피닝‧에어로빅‧스탭‧킥복싱 등 격령한 GX류 시설도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63.9%, 서울시는 72.6%로 집계됐다. 서울의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7개다.

시는 전날 감염병 전담병원 20개 병상을 추가 마련했고 이날부터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2개를 추가로 운영한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오늘 시장 권한대행은 상급종합병원 병원장들 간 긴급 간담회를 통해 중증환자 치료 병상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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