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풍산화동양행 이제철

유네스코 세계유산 기념주화는 한국은행의 두 번째 자체기획 시리즈로, 2010년 종묘에 이어 2011년에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2012년에는 석굴암과 불국사 기념주화를 발행했다. 이 시리즈는 국민들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 우리 문화 및 자연의 해외 홍보 등에 그 발행 의의가 있다.

한국은행은 2007∼2009년의 3년에 걸쳐 우리나라의 전통 민속놀이를 주제로 1차 시리즈 기념주화를 발행한 바 있다.

30,000원/2010년/銀 99.9%/19g/33㎜ ⓒ천지일보 2020.12.1
30,000원/2010년/銀 99.9%/19g/33㎜ ⓒ천지일보 2020.12.1

한국은행은 2010∼2012년 3년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주제로 2차 시리즈 기념주화를 발행할 계획을 세웠고 이를 위해 유관기관의 추천 및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석굴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화성, 경주 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유적, 조선왕릉,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중 3가지의 도안 소재를 선정하였다.

종묘(宗廟)는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사당이다. 세계적으로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인해 중요 건축물로서의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199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고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은 2001년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되어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기념주화의 앞면은 종묘의 중심 건물인 국보 제227호 종묘정전(宗廟正殿)을, 뒷면은 종묘제례(宗廟祭禮) 절차 중 초헌례(初獻禮)의 한 장면인 초헌관이 첫 잔을 올린 후 대축관이 축문을 읽는 가운데 초헌관이 부복하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최대 발행량은 5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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