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대 찾아 묵념하는 북한 주민들【평양=AP/뉴시스】북한 김일성 전 주석 사망 25주기인 8일 시민들이 평양 만수대언덕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찾아 묵념하고 있다. 이날 정오에 북한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3분간 울려 퍼져 주민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일제히 묵념했다.
만수대 찾아 묵념하는 북한 주민들【평양=AP/뉴시스】북한 김일성 전 주석 사망 25주기인 8일 시민들이 평양 만수대언덕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찾아 묵념하고 있다. 이날 정오에 북한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3분간 울려 퍼져 주민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일제히 묵념했다.

노동신문, 특집기사 싣고 업적 회고

“햇빛 같은 미소로 조국의 미래 축복”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9주기를 앞두고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섰다. 김정일 위원장은 앞서 지난 2011년 12월 17일 만 70세의 나이에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뉴스1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2면 전면과 3면을 할애해 특집기사를 싣고 김정일 위원장의 업적을 회고했다.

신문은 “내 조국 강산에 12월의 첫 아침이 밝아왔다”며 “사무치는 그리움이 산처럼 쌓이고 바다를 이룬 이 땅에서 천만 아들딸들이 위대한 어버이를 목메여 부르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12월의 맵짠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인민을 찾아, 병사들을 찾아 끊임없이 걷고 걸으신 어버이 장군님”이라며 “바로 그래서 12월이면 온 나라 인민의 가슴은 불편하신 몸으로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던 어버이 장군님의 모습이 더욱 사무치게 어려와 뜨거움에 젖어 드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햇빛 같은 미소로 조국의 찬란한 미래를 축복해주신다”며 “위대한 장군님의 강국염원, 애국염원을 기어이 꽃피울 천만의 신념과 의지가 하늘땅에 차 넘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한 7월과 12월의 첫째 날이면 어김없이 추모 분위기를 형성한다.

과거의 최고지도자를 회상하고 추억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등 내년 1월 소집 예정된 제8차 당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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