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민안전 발명챌린지’에서 은상과 동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대산 경사, 이덕규 경장, 강정구 경사) (제공: 해양경찰연구센터) ⓒ천지일보 2020.12.1
2020 국민안전 발명챌린지’에서 은상과 동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대산 경사, 이덕규 경장, 강정구 경사) (제공: 해양경찰연구센터) ⓒ천지일보 2020.12.1

박대산·강정구 경사, 이덕규 경장
순직자 가족 처후 개선위해 노력
선행이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

[천지일보=박주환 기자] 해양경찰 특공요원들이 ‘2020 국민안전 발명챌린지’에서 은상과 동상을 수상하며 부상으로 받은 상금을 특공대 임무 중 순직 가족에게 전액 기부했다.

30일 해양경찰연구센터(센터장 서정목)에 따르면 수상자인 박대산 경사(서해5도 특별경비단), 강정구 경사(태안해양경찰서), 이덕규 경장(남해지방해양경찰청) 등 3명은 해양경찰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특공요원으로 불법외국어선단속, 해양대테러 등 위험한 업무를 수행하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현장에 적용할 발명품을 출품했다.

박대산 경사는 잠수복 착용 시 내피가 지퍼에 걸려 출동지연, 해수유입 등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건식 잠수복 지퍼 가드를 개발했으며, 강정구 경사는 불법외국어선 단속 시 작전화 내부로 물이 들어가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해수유입을 원천 차단하는 방수정강이 보호스타킹을 개발해 각각 은상을 수상했다.

이덕규 경장은 구조현장에서 탈출과 유독가스를 정화하는 등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레스큐 펜(RP:rescue pen)을 개발해 동상을 받았다.

이들이 받은 시상금(250만원)은 강원도 사회공동모금회를 통해 지난 2016년 삼척시 초곡항 인근 갯바위에서 구조임무 중 순직한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 故김형욱 경위, 故박권병 경장 가족에게 비대면으로 전해졌다.

이들 3명은 “특수임무 순직자 가족의 처후개선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선행을 시작으로 앞으로 계속적인 선행이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0 국민안전 발명챌린지’는 해양경찰·경찰·소방청 소속공무원을 대상으로 재난·치안 분야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우수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해양경찰연구센터와 경찰청, 국립소방연구원, 특허청이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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