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17일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17일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최대 경계 상황"이라며 철저한 대책 준수를 호소했다. (출처: 도쿄=AP/뉴시스)

일주일 새 1만4천여명 증가…신규 확진자 1천437명

30일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8시 45분 현재 1천437명이 새로 파악됐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4만9천712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26명이 늘어 2천165명이 됐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25일에 이어 닷새 만에 2천명 미만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말에 유전자 증폭(PCR) 검사가 줄어 통상 월요일에 확진자가 적게 나오는 점을 고려하면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날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4천473명으로 앞선 일주일(1만4천404명)보다 69명 많은 수준이다.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국내 여행 비용 일부를 세금으로 보전해주는 경기 부양책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지속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인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졌다.

야당은 이날 열린 참의원 본회의에서 도쿄를 목적지로 하거나 도쿄에서 출발하는 여행에 대해 고투 트래블을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등 여행 장려 정책의 전면 수정을 요구했지만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이에 좀처럼 응하지 않을 태도를 보였다.

스가 총리는 고투 트래블이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고 볼 '증거가 없다'는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분과회의 견해를 거론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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