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해인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코로나19 피해기업 등 지원을 위해 프라이머리 CBO(P-CBO) 보증을 통해 총 6조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했다. 이달에는 9000억원의 P-CBO를 발행해 지원했다.

P-CBO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신보는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매월 발행을 진행해 영화관, 쇼핑몰, 해운사, 항공사 등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기업들에 3조 5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지원했다.

또한 소재·부품·장비산업 등 ‘주력산업 P-CBO보증’을 통해 1조 7000억원을 지원하고, 1조 2000억원의 차환을 발행해 회사채 시장 안정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또 회사채 발행금리를 지속적으로 인하하고 후순위채권 매입비용을 크게 낮추는 등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개별기업 지원한도를 150%까지 확대하는 등 제도개선을 했다.

신보는 내년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P-CBO보증의 공급규모를 더욱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많은 기업이 코로나19 위기상황에 처해있는 만큼 적극적인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이례적으로 1월에도 발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기업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P-CBO보증 신청을 원하는 대·중견기업은 신보 유동화보증센터에 문의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신보 관계자는 “이전에는 P-CBO보증 프로그램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만을 위한 금융상품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기업과 신용도가 양호한 대·중견기업들에도 안정적인 자금조달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P-CBO보증은 현재의 코로나19 피해기업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기를 준비하는 기업들에도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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