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원도심에 있는 갑자옥 모자점 현장을 방문한 김종식 목포시장과 전문가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0.11.30
목포 원도심에 있는 갑자옥 모자점 현장을 방문한 김종식 목포시장과 전문가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0.11.30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목포시가 1927년 개업해 지역 근대역사문화거리의 상징적인 ‘갑자옥 모자점’에 대해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련 전문가와 함께 지난 28일 자문회의를 열었다. 

목포시는 지난 2018년부터 원도심 일원의 근대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주민 삶의 질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자 ‘1897 개항문화거리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중 ‘갑자옥 모자점’은 1927년 개업 당시 원도심 중심부에 자리 잡은 유일한 조선인 가게로 2020년 초반까지 100여년 동안 운영된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은 공간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패션디자이너인 이상봉 홍익대 패션대학원장을 비롯해 국내 최고의 모자 전문가인 조현종 전주루이엘모자박물관장 등 모자, 패션, 전시, 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 5명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갑자옥 모자점’에 가장 적합한 활용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회의실 및 현장을 오가며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다. 

목포시가 1927년 개업해 지역 근대역사문화거리의 상징적인 ‘갑자옥 모자점’에 대해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련 전문가와 함께 지난 28일 자문회의를 열고 있는 모습.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0.11.30
목포시가 1927년 개업해 지역 근대역사문화거리의 상징적인 ‘갑자옥 모자점’에 대해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련 전문가와 함께 지난 28일 자문회의를 열고 있는 모습.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0.11.30

전문가들은 ‘갑자옥 모자점’이 가지고 있는 근대역사문화 상징성과 지역 정체성을 고려해 ‘모자’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전시·체험, 판매하는 ‘목포세계모자박물관’으로 조성하도록 조언했다. 특히 건물 내·외부를 1920년~1930년대 당시 모습으로 복원해 랜드마크로 만들기를 바랐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목포에서 근대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갑자옥 모자점을 어떠한 콘텐츠를 가지고 재생하고 복원할 것인가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을 해왔다”며 “전문가 의견 등을 바탕으로 목포 원도심을 찾아오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흥미와 감동을 함께 줄 수 있는 원도심 대표적인 관광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897개항문화거리 도시재생뉴딜사업’은 만호동·유달동 29만㎡ 일대에 316억원을 투입해 건축문화자산을 활용한 개항 문화거리와 어울림 플랫폼 조성 등 9개 사업을 오는 2022년까지 추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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