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출처: 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부산 항만검역소에서 진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중 일부 오류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3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경남권 질병대응센터의 코로나19 검역단계 진단검사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에 걸쳐서 주로 항만검역소를 통해서 입국한 입국자에 대한 검사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며 “재검사를 한 결과 해외유입 확진 사례 61건이 최종 음성으로 확인돼 기보고된 해외유입 확진자 수에서 61명을 제외한 통계에 대한 정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검사오류가 발견된 부산검역소 검사실에 즉각 코로나19 검사업무를 중단시켰으며, 외부 수탁기관을 통해 부산검역소 검사실 검사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진단검사실에 대한 질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매일 오전 9시 30분께 전날 0시부터 당일 0시까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관련 통계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날엔 러시아 선원 관련 확진자 등 수치에 변동사항이 있어 약 1시간 연기됐다.

이날 방대본 통계에선 기존 외국인 검역과정에서의 검사오류가 다수 발견됐다.

지난 18일 0시 기준 검역 확진자 28명(아시아 11명, 아메리카 16명, 아프리카 1명), 19일 0시 기준 18명(아시아 14명, 아메리카 2명, 아프리카 2명), 20일 0시 기준 15명(아시아 15명) 등 61명이 확진자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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