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민주당은 13일 18대 국회 마지막 1년간 원내사령탑을 맡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실시한다.

이번 경선은 3선의 강봉균(전북 군산) 유선호(전남 장흥.강진.영암), 재선의 김진표(수원 영통) 의원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세 후보 모두 우위를 주장하는 가운데 막판까지 극심한 혼전 양상이 빚어지면서 예측불허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강 의원은 `대안 정당론', 유 의원은 `강한 야당론', 김 의원은 `전국 정당론'을 각각 내세워 투표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관료 출신 및 전북, 유 의원은 개혁성향 그룹 및 전남, 김 의원은 옛 당권파.친노 및 수도권을 각각 주요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다.

막판까지 상황을 관망해온 `손심'(孫心. 손학규 대표의 의중)과 `박심'(朴心. 박지원 원내대표의 의중)의 향배가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가운데 여권발(發) 쇄신풍과 당내 노선갈등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선 결과는 차기 당권, 대권 경쟁을 앞둔 민주당의 지형 변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경선은 후보 정견발표 후 투표 순으로 진행되며, 재적(87명) 대비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를 대상으로 하는 결선 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