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르마르(나이지리아)=AP/뉴시스]29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자바르마르에서 사람들이 보코하람 무장세력에 살해된 희생자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자바르마르(나이지리아)=AP/뉴시스]29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자바르마르에서 사람들이 보코하람 무장세력에 살해된 희생자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나이지리아 북동부 마이두구리 인근의 코쇼베 마을에서 이슬람 무장반군 보코하람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의 공격으로 최소 110명이 사망했다.

유엔 인도주의조정관 에드워드 칼론은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으로 최소 110명의 민간인이 무자비하게 사망하고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29일(현지시간) 가디언이 전했다.

칼론은 “이 극악무도하고 분별없는 행위의 가해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칼론은 여려명의 여성이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즉각적인 석방과 안전 복귀를 함께 요구했다.

괴한들은 코쇼베 마을에서 농부들을 목표로 삼았다. 바바가나 우마라 줄룸 보르노 주지사는 25일 수색작업이 재개되면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무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무분별한 살인으로 온 나라가 상처를 입었다”고 이번 공격을 비난했다.

이번 공격은 오랜 기간 지연된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가면서 발생했다. 투표는 보코하람과 경쟁 반체제파인 이슬람국가서아프리카지부(ISWAP)의 공격으로 계속 연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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