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2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2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8

요양병원‧데이케어센터 등… 고위험시설 1만명 선제검사로 3명 확진자 발견

다음달4~5일 ‘수능대비’ 이동진료소 설치… 수능감독관 선제검사 실시 예정

[천지일보=양효선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159명으로 집계됐다.

30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59명이 늘어 8811명이다. 2184명이 격리 치료 중이며 6534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현재 서울지역 사망자는 93명이다.

30일 확진자 수를 그 전날 진단검사 건수로 나눈 확진율은 29일 기준 2.7%로 28일보다 1% 증가했다. 평균 2.0%다.

신규 확진자 159명은 집단감염 40명, 확진자 접촉 81명, 감염 경로 조사 중 37명이다. 해외유입 1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강서구 댄스에어로빅 관련 9명, 댄스교습 연관 강서구 소재 병원 10명, 서초구 사우나Ⅱ 관련 4명, 노원구 체육시설 관련 3명, 중랑구 실내체육시설Ⅱ 2명, 마포구 홈쇼핑 1명 등이다.

이외 어플 소모임 1명, 도봉구 청련사 1명, 강남구 연기학원 1명, 중구 소재 판매시설 관련 1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1명, 서초구 사우나 관련 1명, 동대문구 체육시설 1명, 성동구 체육시설 1명, 강서구 경로당 1명, 성동구 PC방 1명 등이다.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집단감염이 강서구 병원으로 전파돼 21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 학원을 다닌 병원 종사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에 따르면 강서구 에어로빅학원을 이용한 병원 관계자 1명이 지난 24일 최초 확진 후 다음 근무지인 병원으로 바이러스를 옮겨 28일까지 10명, 29일에 10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29일 확진자는 이 병원 환자 9명과 관계자 1명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병원은 밀집도가 높지 않고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직원 증상발생 시 근무를 배제하는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외부에서 감염된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확진자로부터 동료, 환자, 가족으로 전파돼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요양병원과 요양원‧데이케어센터 등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한 선제검사를 진행하던 중 3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앞서 시는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요양병원, 요양원, 데이케어센터 등 고위험시설 229개소 종사자와 이용자 1만 62명에 대해 선제검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총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발견된 3명은 지난 22일 확진된 강동구 소재 요양병원 종사자 1명과 24일 도봉구 소재 정신의료기관 이용자 1명, 27일 관악구 소재 요양병원 종사자 1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선제검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조용한 전파자를 빠르게 찾아내고 코로나19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종사자들은 퇴근 후 또는 휴일에 사적인 대면 모임 참석을 자제하고 유흥업소 등과 같은 고위험시설 출입도 피하며 실내 활동 또는 위험도 높은 실외활동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시는 수능 직후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수능감독관 선제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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