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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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산자부 ‘가스터빈 강화방안’ 발표
가스터빈 정부 정책에, 경남 동참 의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산업부가 30일 서울복합화력발전소(서울 마포 소재)에서 국산 가스터빈 산업 종합육성 대책을 담은 가스터빈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경남도는 가스터빈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며 환영했다. 지난 2월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 개발·사업화 추진단(추진단)을 발족하고 정책 도출을 위해 산학연관이 협력한 지 약 10개월 만의 결실이다.

도는 이번 정부 발표에 따라 중소 부품기업의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공급을 주도할 가스터빈 부품 제조기술지원센터를 에너지융복합단지 내에 구축하고 한국형 가스복합발전의 성능·신뢰성 시험을 위한 연구용 발전소도 구축해 경남을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가스복합발전소 1개소 건설 시 약 1조 5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43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조만간 발표될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 따르면 2034년까지 국내에 약 24기의 가스복합발전소가 신규 건설될 예정으로 국내 시장이 활성화되면 지역 경제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강화 방안에는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한 초기 일감 창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기술개발 고도화, 고부가가치 핵심 소재부품 경쟁력 제고, 지역 산업생태계 인프라 구축 등이 담겨있다. 도는 추진단 내 산업생태계 구축 분과에 참여해 경남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생태계 구축·육성 방안을 중점적으로 수립했다. 그 결과 지난 8월에는 경남도가 정부로부터 가스복합발전 중심의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받는 성과를 냈다. 도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소재 부품의 완전한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인력양성 사업 등을 추진하여, 도내에 집중적으로 소재한 연관 중소기업의 활성화와 동반성장을 실현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국내에는 가스복합발전 연관기업이 약 340개에 약 4만명의 종사자가 있다. 이중 경남에는 선도기업(앵커기업)인 두산중공업을 중심으로 130여개(38.4%)의 중소 협력기업이 집중돼 있어 가스복합발전 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가스터빈은 그동안 전량 외국에서 조달해 온 핵심 구성품으로 국산화 보급 시 소재 부품 제조 도내 중소기업에는 활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종원 도 경제부지사는 “도가 제시했던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많은 의견이 이번 정부 발표에 반영돼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정부 정책이 실현될 주된 공간인 경남도는 앞으로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가스복합발전 산업을 국가의 미래 에너지 신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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