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in] 제1야당 존재감 부각하는 국민의힘… 대여 투쟁전선 확대 ‘고심’
[정치in] 제1야당 존재감 부각하는 국민의힘… 대여 투쟁전선 확대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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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왼쪽 네 번째)가 29일 오후 초선 의원들의 릴레이 1인 시위가 진행되고 있는 청와대 인근 분수대 광장을 방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왼쪽 네 번째)가 29일 오후 초선 의원들의 릴레이 1인 시위가 진행되고 있는 청와대 인근 분수대 광장을 방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1대 국회 첫 장외투쟁 여부 주목

부동산 문제 등 집중적 공략 전망

주호영 “현장 상황 지켜보고 결정”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이른바 추미애-윤석열 갈등에 문재인 대통령의 침묵이 길어지자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전방위적으로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진행하면서 문 정부의 불통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하고 나섰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그동안 거대 여당의 폭주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국민의힘은 여론 반전의 기회를 잡은 상황에서 대여 투쟁전선 확대를 고심하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29일) 오후 화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 정권은) 비록 불통이고 절벽이지만 우리의 의지를 계속 세워서 나라가 불법·무법 천지의 나라로 가는 것을 함께 막아야 한다”며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제1야당으로서 책무를 어떻게 하면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지 지혜를 모으고 필요하다면 우리가 물러남 없는 행동으로 막아내야 할 그런 한주가 다가온 것 같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에 반(反)하거나 대한민국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예상되면 모든 수단을 동원에 저지하려 한다”고 대여 투쟁 전선 확대를 시사하기도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을 격려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을 격려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외에도 주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보이콧 연계에 대해 “상황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청와대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초선의원 1인 시위 확대와 여부와 관련해 “국회 법안심사도 있고, 전체 확대는 아마 장외투쟁에 준하는 국회 스톱 상태가 될 것”이라며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고 현장에서 상황을 더 보고 논의하겠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여기에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내년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과 야당 중 어느 쪽이 더 많이 당선돼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야당 승리’라는 응답이 50%, ‘여당 승리’는 36%로 집계된 것도 고무적이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내년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정부‧여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정부‧여당의 각종 실책에 여권 지지층과 중도층의 이탈이 가속했지만, 중도층 지지율을 흡수하지 못한 국민의힘에게 큰 기회가 찾아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 기세를 몰아 내년 선거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대정부 공세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당의 초선의원들은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1인 릴레이 피켓 시위에 나선 상태다.

발언하는 문 대통령(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2050 탄소중립 범부처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발언하는 문 대통령(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2050 탄소중립 범부처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과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시절 잦은 장외투쟁으로 민심 이반이 가속한 상황을 우려해 장외투쟁 대신 ‘원내투쟁’을 강조했다.

다만, 초선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장외투쟁에 나서면서 오히려 진정성을 보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번 초선 의원들의 ‘피케팅’에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의 격려가 이어졌다. 전날(28일)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시위 첫날인 27일 오후에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4선 중진인 권영세 의원, 당내 최다선인 5선 중진 정진석 의원 등 현장을 찾아 시위 중인 초선 의원들을 직접 격려하기도 했다.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정부 견제론이 힘을 받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고무적인 분위기다.

특히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이르면 이번 주 부동산을 포함한 분야별 대응팀을 산하에 둔 공약단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공약개발단은 집값 상승과 전세난을 불러온 정부·여당의 부동산 규제 정책을 비판하는 한편 규제 완화·공급 확대 정책을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민주당과 부동산 정책 대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대안 정당으로 인정받고 내년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고 정권 탈환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바쁜 발걸음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갈 수있을지 주목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0.11.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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