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으로 늘어나면서 오는 30일 1·2공장과 하남공장에 한해 주간조(1조) 근무조만 휴업을 하게 됐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사업장 내 방역과 역학조사 확대 실시 등을 위해 이같이 조치한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일하는 작업장에 대한 소독을 마치고 질병관리본부 메뉴얼에 따라 6시간 이후 사업장 가동을 정상화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역학 조사와 진단검사 규모 확대가 불가피 짐에 따라 30일 오전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잠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광주시와 기아차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아차 광주공장 생산직 A씨(광주686번)가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2공장 근무자인 A씨는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광주676번(서구 대형마트 직원)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A씨의 접촉자와 공장 직원 등 7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생산직 직원 2명과 일반직 1명 등 3명의 추가 확진자를 발견했다. 이들은 688번, 689번, 693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확진된 이들은 최근 구내식당이 아닌 외부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아차 광주사업장은 1공장 셀토스·쏘울, 2공장 스포티지·쏘울, 3공장 봉고트럭·군수용차량·대형버스 등 하루 약 2000여대의 차량을 생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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