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1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경찰의 야만적 행태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경찰이 최루탄을 쏘고 있다. 엿새 뒤 나이지리아군은 태도를 바꿔 시위 해산에 군이 개입해 실탄을 쏘아 10여 명이 사망했다고 인정했다. (출처: 뉴시스)
10월21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경찰의 야만적 행태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경찰이 최루탄을 쏘고 있다. 엿새 뒤 나이지리아군은 태도를 바꿔 시위 해산에 군이 개입해 실탄을 쏘아 10여 명이 사망했다고 인정했다. (출처: 뉴시스)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에서 논에서 일하던 농부 43명이 살해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고 당국이 29일 말했다.

이 중 30명은 목이 잘렸으며 사망자 외에 30여 명이 실종된 상태다. 주민들은 사망자가 70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공격과 살해를 주장한 조직은 아직 없으나 이 지역에서 10년 전 출범한 극단 이슬람주의 단체 보코 하람과 몇 년 전부터 세력을 떨치고 있는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주(ISWAP)가 의심을 받고 있다.

엄격한 이슬람 샤리아 율법을 강요하며 각지 테러로 3만 여 명의 목숨을 빼앗았던 보코 하람은 3년 전부터 세력이 약화되었으나 아직도 북동부에서 활동하고 있다.

농부들이 보코 하람에 관한 정보를 군에 알렸기 때문에 이들을 살해한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또 살해된 농부들은 현지인들이 아니라 북서부에서 일자리를 찾아온 외지인이라는 말도 있다.

무하마두 부하리 대통령은 "실성한, 정신을 놓아버린 자"들의 범행이라고 비난했다.

나이지리아는 1억7000만 명이 넘어 아프리카 최대 인구국이나 이슬람과 기독교 신앙으로 국가가 남북으로 양분된 양상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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