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29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11.29
이용섭 광주시장이 29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11.29

지난 5일간 시 코로나19 검사자 1만 3091명에 달해
29일 오후 4시 기준 확진자 4명 발생… 누적 총687명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지역감염 확진자가 총 67명으로 하루 평균 9.6명에 달했다.

29일 오후 4시 현재 확진자 4명(지역감염 3, 해외유입 1)이 추가 발생했다.

광주시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지대가 없는 상황이다.

전남대병원과 광주교도소, 호프집과 유흥주점, 중학교와 성당, 골프모임 등 일상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감염확산의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 또 광주와 공동생활권인 전남과 전북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호남권은 지난 일주일간 총 227명의 확진자(1일 평균 32.4명)가 발생했다.

특히 최근에는 가족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자녀들이 다니고 있는 유치원과 초‧중‧고 전수조사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일간 시 코로나19 검사자는 1만 3091명으로 광주시민 전체의 1%에 가까운 수가 검사를 받았다. 자가격리자도 오늘 현재 2302명에 달하고 있다.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하되, 시설별 방역수칙은 12월 1일 0시부터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9일 오후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잠시의 부주의가 자신은 물론 주변사람들에게 큰 곤경과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올해 연말연시는 광주공동체의 안전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외출, 모임, 회식을 자제해주시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번 조치로 피해를 입는 자영사업자를 비롯한 시민들께 참으로 송구하다”며 “지역감염 확산을 단 시간 내에 차단해 이 고통을 짧게 끝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수능을 앞두고 확진자 지원 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수능예배 8병상을 준비했다. 목포의료원에도 수능예비 9병상을 마련했다. 또 광주인성고, 송원여고에 격리자 시험장(2개교)을 준비했다.

시험당일 유증상자는 일반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각 5개실)을 마련하고 광주시와 시교육청이 긴밀히 협력해 수험생 중 확진자나 확진자의 접촉자들도 수능시험을 보는데 전혀 지장 없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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