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25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9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 ⓒ천지일보 2020.11.29

기침·오한·근육통·발열 등

확진자 들른 10여곳 공개

市 “시민 일상복귀에 최선”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경남 진주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진주시는 29일 오후 3시 브리핑을 통해 89·90번째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진주 89번 확진자 A(경남 613)씨는 진주 79번(경남 536)의 접촉자이며, 79번(경남 557)은 이통장 연수를 다녀온 진주 41번(60대, 여, 상대동, 경남 502)의 가족이다. A씨와 79번 확진자는 같은 직장에 근무하고 있다. 진주 41번을 통해 진주 62~64번(경남 535~537번) 등이 감염됐었다.

진주 90번 B(경남 614)씨는 진주 84(경남 566)의 접촉자이며, 84번은 이반성면 이장인 진주 25번(60대, 남, 경남 481)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먼저 A씨는 지난 23일 진주 79번과 접촉한 뒤 25일 코로나 검사를 받고 26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자가격리 중이던 27일 기침·오한·근육통·발열 증상이 나타나 28일 재검사를 받은 후 29일 오전 11시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90번째 확진자 B씨도 지난 23일 진주 84번과 접촉한 뒤 24일 코로나 검사를 받고 25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자가격리 중 27일 근육통·발열 증상이 발현돼 28일 재검사를 받은 후 29일 오전 11시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A·B씨의 접촉자는 각각 가족 1명으로 현재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자가격리 중 확진되면서 이들의 외부 이동 동선은 없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했다.

현재까지 제주 연수와 관련 2126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결과 63명은 양성, 196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67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며 35명은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추가발생으로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완치자 18명을 포함해 총 90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자는 총 1277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주 연수 관련 확진자는 24일 1명, 25일 32명, 26일 26명, 28일 2명, 29일 2명 등 총 63명(이통장 25, 가족 15, 공무원 5, 버스기사 1, 접촉자 17)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시는 현재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동선노출자를 파악하기 위한 장소를 재난문자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먼저 시는 지난 22일 오후 2시 6분부터 오후 2시 28분까지 확진자가 들린 충무공동 MBC컨벤션진주 제1연회장 1번방 뷔페(출입구 쪽 첫번째 방) 이용객을 찾고 있다.

또 21일 오후 12시 21분부터 오후 2시 32분까지 신안동 원더풀사우나 여탕을 방문한 이용자를 확인 중이다. 23일도 오전 11시 25분~오후 1시 7분 같은 사우나 여탕을 들린 이용자를 찾고 있다.

23일은 오전 10시 20분~오후 6시 이현동 뷰티포인트 미용실 커트 후 현금 1만원 결제 여성 1명과 정오부터 30분간 평거동 행복한밥상 이용자, 정오~오후 1시 상대동 고향보리밥 이용객.

23일은 새벽 3시 54분~오전 8시 5분, 다음날인 24일 새벽 3시 50분~오전 7시 50분, 오후 2시 20분~4시 43분 봉곡동 밀레사우나 여탕 이용자.

24일은 오전 8시 42분~9시 14분 상대동 옛서울설렁탕 현금 6000원 결제 남자 1명과 1만 2000원 신한카드 결제 남녀 각 1명씩, 1만 4000원(식후 포장 포함) NH카드 결제 여성 1명.

같은날 ▲정오부터 20분간 계동 왕순두부 비씨카드 2만 4000원, 현대카드 1만 4000원 결제 이용객 ▲정오부터 40분간 명석면 명석손짜장 이용객 ▲오후 12시 50분~1시 20분 강남동 시원복집 이용객 ▲오후 6~7시 망경동 경성식육식당 이용객 ▲저녁 7시 21~56분 하대동 동궁탕 남탕 이용자를 찾고 있다.

추가로 시는 20일 저녁 7~8시 하대동 머슴숯불갈비 이용자와 23일 오후 1~2시 강남동 엘림죽 이용자에 대해 보건소로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현재 시청·읍면동 전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돌입해 다중이용시설 점검과 거리두기 2단계 조치사항 이행 점검 등 현장확인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는 본청 직원 97명으로 시간대별 3개조 점검반을 편성해 카페·식당·노래방·체육시설 등 4856곳에 대한 집중점검을 펼쳤다. 이 가운데 방역수칙을 미준수한 735개소를 현장에서 계도 조치했다.

29일에는 교회 등 종교시설 441곳에 대해 현장 점검을 마쳤다. 수능 시험장인 지역 고등학교 11곳에 대해서는 내달 3일 수능 시험일까지 매일 1회 이상 집중 방역을 펼칠 예정이다.

정준석 진주시 부시장은 “시는 이번 주말을 코로나 지역확산 방지의 중요한 분수령으로 여기고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하루빨리 이번 상황을 수습해 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