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에서 간호사가 독감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에서 간호사가 독감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을 받은 뒤 사망한 사람이 총 108명으로 확인됐다.

28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2020∼2021 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날 0시까지 백신 접종 후 며칠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10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 0시까지 접수된 107명과 비교하면 1명 늘었다.

피해조사반은 추가된 사망사례 1건에 대해 인과성 여부를 검토한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검토한 사망사례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에 해당하지 않았다.

동일 의료기관, 동일 날짜, 동일 제조번호 접종자를 대상으로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예방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없었다. 이에 따라 백신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은 낮다고 피해조사반은 봤다.

신고 된 사망사례(107명)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대 이상이 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40명, 60대와 60대 미만 각각 10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4건, 부산 4건, 대구 9건, 인천 5건, 광주 1건, 대전 4건, 경기 15건, 강원 5건, 충북 3건, 충남 8건 전북 10건, 전남 8건, 경북 9건, 경남 12건, 제주 1건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사망까지 경과 시간은 68건(63.0%)에서 48시간 이상 걸렸으며, 24시간 미만은 19건(17.6%)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자 108명 중 48명에 대한 부검을 시행했으며, 나머지 60건에 대한 부검은 시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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