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도은 기자] 전북 정읍 소재 오리 농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가축이 나온 가운데 이 농장 주변의 가금류 39만여마리가 살처분된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읍 육용 오리 농장 인근 농가의 닭 29만 2000마리와 오리 10만마리 등 총 39만 2000마리가 살처분 될 예정이다.
이 농장 반경 10㎞ 내 위치한 농가는 총 60곳으로, 261만여마리의 가금류를 키우고 있다.
앞서 지난 27일 도 방역당국은 AI 항원이 검출된 육용 오리 농장의 오리 1만 90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한 바 있다.
고병원성 여부는 1∼2일 뒤에 나올 예정이다.
올해 야생조류에서 잇달아 AI 항원이 검출됐지만, 가금농장에서 의심사례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이날 0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축산차량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고병원성 AI 의심 가축이 발생한 농장 주변 10㎞를 방역지역을 설정했다”며 “(또한) 철새도래지를 비롯해 도로·농장 등을 중심으로 광역 방제기와 헬기 등을 총동원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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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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