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청사 전경.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0.11.27
경기북부청사 전경.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0.11.27

열악한 노동·고용 환경 개선 시급

[천지일보 경기=손정수 기자] 경기도주식회사가 추진하는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소상공인·소비자 상생과 더불어 배달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 개선에도 동참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26일 경기도일자리재단과 ‘배달특급’ 활성화와 배달노동자 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지난 9월 국회에서 경기도 주관으로 열린 ‘온라인 플랫폼 시장독점 방지 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배달 업체 2000곳 중 68.4%가 배달 대행업체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높은 이용 비율에도 불구하고 최근 배달앱 플랫폼의 다른 주축인 배달노동자의 노동 여건 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열악한 수입구조와 위험한 노동환경, 불안한 고용환경 등이 개선점으로 꼽혔다.

‘배달특급’ 출시를 앞둔 경기도주식회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일자리재단과 함께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고 궁극적으로는 배달 라이더 노동 환경 개선을 추진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배달 라이더는 소비자, 소상공인과 함께 배달앱 시장의 가장 큰 축이지만 그간 신경 쓰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일자리재단이 해결책과 방안을 제시해줬고 소비자와 소상공인, 배달라이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는 “노동의 주체인 노동자가 대가를 제대로 받아야 하지만 이것이 이뤄지지 않는 기형적 구조가 많다”며 “배달특급이 플랫폼 노동자의 시장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라이더 처우 개선을 이뤄내 ‘배달특급’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2월 1일 시범지역에서 런칭할 배달특급은 현재 출시 알림 사전 신청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출시 알림 신청은 ‘배달특급’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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