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발간한 농산어촌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표지. (제공: 한국농어촌공사) ⓒ천지일보 2020.11.27
한국농어촌공사가 발간한 농산어촌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표지. (제공: 한국농어촌공사) ⓒ천지일보 2020.11.27

유용한 지침서 역할 기대

[천지일보=전대웅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가 정부 부처에서 최근 관심이 높아진 공공디자인 품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농산어촌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사는 가이드라인 제작을 위해 공공디자인, 유니버설디자인, 농촌공간계획, 공공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KRC 공공디자인 자문단’을 구성했다.

장영호 홍익대학원 산업미술대학원 공공디자인전공 교수, 최령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장, 안동환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최재필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등 대내·외 전문가가 참여하여 내실 있는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공간 효율, 주민 행복, 사회적 책임’ 등 3대 기본방향 아래 공공디자인 총론과 공공건축 유형별, 구성요소별로 세부적인 설계기준과 예시들이 수록돼 있어 공공건축분야 사업 추진 시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공공부문의 사회적 책임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다양한 소통공간과 주민들의 협력공간을 늘리기 위해 설계 전 비용절감 방안으로 신축보다는 기존 건물을 활용한 리모델링을 통해 공간을 조성하도록 했다. 건물 외관을 꾸미는 것을 최소화해 건축비를 절감하도록 권장했다.

또 가벼운 친환경 재료로 만든 실내가구를 사용해 이동성과 활용도를 높이고 사무실에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식물을 적절히 배치할 것을 강조했다.

김인식 사장은 “앞으로 농산어촌 공공디자인은 생산성과 서비스의 품질 개선을 위한 창의와 효율의 향상 뿐 아니라 친환경, 비용절감, 사회적 약자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지침서는 앞으로 농산어촌 지역개발사업이 뚜렷한 목표와 방향을 가지고 공공디자인(공공건축)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안내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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