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이 27일 농업법인 미소미(美笑米) 쌀가공사업장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0.11.27
김홍장 당진시장이 27일 농업법인 미소미(美笑米) 쌀가공사업장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0.11.27

몽골·싱가포르 28t 수출

밥맛 좋은 쌀 생산 중요

지역에 적합한 품종 선발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충남 당진시 정미면에 위치한 농업법인 미소미(美笑米)가 27일 쌀가공사업장을 준공했다.

당진시에 따르면 미소미 쌀 가공사업장은 2018년 충남도 3농혁신 특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당진쌀 수출 판로확대를 위한 소형정미시설과 미강유 생산시설, 떡 가공시설 등을 갖춘 쌀가공장으로 8억 5200만원을 투입했다.

준공식에는 김홍장 당진시장을 비롯해 관계기관, 농업인단체, 마을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쌀 수출 선적식도 함께 진행했다.

당진시의 올해 쌀 생산량은 10만 824t으로 긴 장마와 태풍 등 이상 기후로 인해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1800여t(-1.8%)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생산량 1위를 차지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쌀 생산량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소비자가 믿고 찾는 안전하고 밥맛 좋은 쌀을 생산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해나루쌀을 도복에 강하고 밥맛 좋은 품종으로 바꾸기 위해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으로 비교 시험재배 및 밥맛 시식평가 실시 등 당진 지역에 적합한 해나루쌀 품종 선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법인 미소미(美笑米)가 27일 몽골 쌀 수출 선적식을 하고 있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0.11.27
농업법인 미소미(美笑米)가 27일 몽골 쌀 수출 선적식을 하고 있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0.11.27

한편 미소미는 지난 2011년부터 아프리카 잠비아에 첫 19t을 수출한 이후 아랍에미레이트, 과테말라, 몽골, 싱가폴 등에 265t을 수출했다. 이달 몽골에 18t, 내달 싱가포르에 10t을 수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수출은 미소미 쌀 뿐만 아니라, 농업분야 청년벤처 창업기업에서 생산한 벌꿀스틱도 현지 반응을 살피기 위해 첫 수출 길에 올라 당진 농특산물 수출상품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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