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서초사옥 모습. ⓒ천지일보DB
삼성전자의 서초사옥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EMEA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전 세계에서의 점유율도 올려 애플과의 격차를 좁혔다.

27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시장에서 출하량 2960만대로 점유율 31.8%를 차지했다. 점유율 2위는 샤오미(14.4%)로 스마트폰 1340만대를 출하했다. 애플은 출하량 1180만대로 점유율 4위였다. 지난해 점유율 19.2%로 2위였던 화웨이는 올해 3분기 11.7% 점유율로 대폭 떨어지며 5위로 밀려났다.

IDC는 “3분기 EMEA 시장이 코로나를 잘 극복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화웨이 축소로 혜택을 받은 브랜드”라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였다. 같은 날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이익 점유율은 60.5%, 삼성전자 점유율은 32.6%이었다.

삼성전자 이익 점유율은 2014년 2분기 37.9%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 분기(13.8%), 작년 동기(18.8%)와 비교해서도 점유율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애플 이익 점유율은 전 분기(79.0%), 작년 동기(66.9%) 대비 떨어졌다.

SA는 “애플 아이폰12 출시가 미뤄지면서 애플의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이 21%로, 작년 동기 23%보다 줄었다”며 “반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폰부터 중저가폰까지 잘 짜인 포트폴리오 덕에 영업이익률이 14%로, 작년 동기 11%보다 올랐다”고 분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